2025년 가속기 여름학교’가 포스텍과 고려대 세종캠퍼스 공동 주최로 지난 4~8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에서 열렸다.

2022년부터 시작된 가속기 여름학교는 ‘가속기 인력양성 및 활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POSTECH 연합체(미래기반 가속기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연합체(가속기 및 빔라인 미래인재양성 사업단)가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여름학교는 미국 입자가속기 학교(USPAS) 방식을 도입해 얇고 일관된 교재를 중심으로 집중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POSTECH 윤무현·정모세 교수, 고려대 김은산·박종식 교수가 맡았으며, 영국 리버풀대 앤디 울스키(Andy Wolski) 교수가 저술한 \'Introduction to Beam Dynamics in High-Energy Electron Storage Rings\'를 교재로 사용했다.

해당 교재는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교육은 방사광가속기의 원리와 이론을 중심으로 주간 이론 강의와 야간 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실전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세미나형 프로그램과 달리 통일된 용어와 구조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입문자에게도 이해하기 쉬운 교육 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모세 POSTECH 첨단원자력공학부·물리학과 교수는 “가속기의 전 과정을 이해하는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여름학교가 인재 양성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산 고려대 가속기과학과 교수는 “대형 가속기의 활용이 산업과 기초과학 전반으로 확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수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포항가속기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출처 : 대경일보(https://www.d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