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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KAIST ‘웃고’ 서울대·고려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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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 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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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교과부 3차 WCU, 원자력·IT 분야 최종 선정
대학원 수준 학과·전공 신설, 세계적 연구 선도
3년 간 총 83억 지원 각각 28.4억원·26.8억원
 
2차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 : World Class University) 육성 사업’에 2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3차 WCU 사업에 KAIST와 포스텍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IT(Software) 분야에는 KAIST 사업단이, 원자력에너지시스템 분야에선 포스텍 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3차 WCU 사업은 원자력과 IT(SW) 분야에서 대학원 수준의 새로운 학과·전공을 개설,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원자력에너지와 IT(SW) 분야의 고급 인력을 양성, 세계적 연구를 선도하겠다는 취지다.

교과부는 “최종 선정 2개 과제는 한국연구재단 주관 하에 지난 2개월여 동안 진행된 3단계 심사를 거쳐 총 9개 과제 중에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공패널심사(60%) △해외동료평가(30%) △종합심사(10%)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각각 1개 사업단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원자력)·고려대(IT) 등 6개 대학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11학년도 1학기부터 KAIST에는 ‘웹 사이언스전공’이, 포스텍에는 ‘첨단원자력공학부’가 개설된다. 매년 100명 이내의 관련 분야 대학원생(석·박사)이 양성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차세대 원전 개발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원자력 연구개발 우수 인력을 육성함과 동시에, IT 인력양성 패러다임을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당 사업단에는 우수 해외 학자가 신규 개설하는 전공·학과에 전일제(full-time) 교수로 채용돼 국내 교수와 공동 연구·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AIST 사업단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로더멜(Rothermel) 로랜스 버클리연구소 교수 등 웹 분야 우수 해외학자 5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포스텍 사업단은 미시건대에서 원자력학과장을 역임한 존 리(John Lee) 교수 등 7명의 해외학자를 유치한다.

각 사업단은 올해 10월부터 3년간 총 83억원을 지원받는다. KAIST에는 연간 28억4000만원이, 포스텍은 26억8000만원의 지원금이 배정됐다. 오는 2012년 중간 평가를 실시, 이를 바탕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의 추가 지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10-25 오전 11:31